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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 청춘을 외치다

청춘 in 상리단길


직업군인, 태권도사범, 패스트푸드점 부지점장, 학원 강사, 직장인, 화가, 노인복지사, 보석 디자이 너, 주부 등 전직도 다양하다. 이들의 정체는 ‘청춘 in 상리단길’ 청년몰의 젊은 사장님들이다.

청춘의 열정이 가득 담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자리한 '청춘 in 상리단길’. 텅 빈 상가들로 삭막함 이 느껴지던 공간이 청년 18명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창업가들의 거리로 거듭났다. 나주시가 지역경 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혁신도시 상가 공실 문제 해소 등을 위해 조성한 '청년 창업몰’ 프로 젝트 덕분이다. ‘청춘 in 상리단길’이라는 명칭은 빛가람동 ‘상야길’ 앞글자와 국내를 대표하는 청년 창업 거리인 서울 ‘경리단길’의 뒷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공모와 교육 등을 통해 선발된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모아져 카페, 디저트, 수제맥주, 햄버거, 삼겹살, 등갈비, 여성의류 및 잡화, 미용실, 네일숍, 사진관, 홈 파티 렌탈, 마술도구, 다육식물, 원목공예, 가드 닝 소품, 음악학원 등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놀러가게(판매업), 예뻐지게(이미용업), 먹고가게 (요식업), 둘러보게(서비스업) 등 업종별로 숍인 숍(shop in shop) 형태를 띤 것도 재미있다. 가게들은 하나같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오랫동안 준비해온 실력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INTERVIEW

“청년이 살아야 나주가 삽니다

청년 장사꾼들의 야심찬 도전 응원해주세요"


'청춘 in 상리단길, 청년몰 상인회 곽영선 회장


‘청춘 in 상리단길’ 소개를 부탁드려요.

청년창업자 18명이 새로운 미래를 연 곳입니다. 먹거리, 미용실, 네일숍, 사진관, 홈 파티 렌탈, 마술도구, 다육식물, 원목공예, 가드닝 소품, 음악학원 등 다양한 종류의 점포들이 있어요. 청년장사꾼들을 불러 모은 것은 나주시의 청년 창업몰 조성 프로젝트 덕택입니다. 나주시가 장기간 비어있던 상가를 임대·활용하는 청년 창업몰 조성을 추진했는데 저희 청년창업자들이 선발돼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들게 됐죠.

'청춘 in 상리단길'에 창업하게 되면서 좋은 점이 있다면?

창업을 하려면 가장 큰 위험부담이 바로 임대료인데요, 이곳의 가장 큰 메리트는 3년 동안 임대료를 지원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공간에서 여러 명이 함께 공동으로 사업을 하는 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손님들이 한 가게 들렀다가 옆 가게도 구경 하기도 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어요. 사정이 있어 자리를 비울 경우엔 판매를 같이 해줄 수 있다는 점도 좋아요.

청년몰을 하기 전에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

나주에서 쭉 자리왔어요. 대학과 대학원 졸업 후 서울에서 패션분야 일을 하다가 다시 나주로 내려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리단길로 오면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빛가람혁신도시에 맞는 영업을 하게 됐어요. 원도심에 있을 때는 기존 상가들과의 융화를 먼저 고려했다면 이곳에서는 SNS나 전단지, 현수막, 홍보북 등을 위주로 홍보계획을 하고 있어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청년이 살아야 나주가 삽니다. 나주 출신으로서 드리고 싶은 말은 나주가 살려면 청년의 말에 귀기울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청년이 움직일 때 같이 화합해 줄 수 있는 어른들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청춘 in 상리단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청년숍


놀러가게

마술사가 차린 마술소품숍

차이나매직


마술소품 판매와 교육을 하는 곳이다. 주인장은 국립광주과학관과 광주패밀리랜드 기업체 지역축제 등에서 변검술과 함께 마술공연을 펼친다. 중국 변검술에 일찌감치 반한 주인장이 10년 전 홍콩에서 변검술을 사사했다고 한다.


대만소금커피를 나주에서

소금커피


전직 태권도사범이 운영한다. 대만여행 중 우연히 접한 소금커피에 반해 아이템을 결정했다고 한다. 커피 위에 생크림을 올리고 소금을 뿌려서 소금커피라고 하는데,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생크림이 들어가는 음료지만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파티가 필요한 순간에

마마스파티


알록달록한 아기 한복과 드레스, 아기자기한 소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소 파티플랜에 관심이 많던 주부가 창업한 공간이다. 돌상, 백일상 등 파티용품 대여는 물론 유아복, 한복도 판매 및 대여한다. 나주 및 전남지역까지 무료로 배송가능하다.


프랑스식 디저트 에끌리에 전문점

추즈


눈과 입이 즐겁고 달콤한 디저트 카페이다. 프랑스식 디저트 에끌레어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야 한다. 나주에서는 유일하게 에끌레어를 판매하는 곳이다. '너무 맛있어서 번개처럼 먹는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큐브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다육식물 & 미니 선인장

그린플랜트


다육식물과 미니선인장 수염틸란시아 가가득한 이곳은 다양한 원예활동을 통한 심리치료를 자처하고 있다. 나주, 영암 등에서 노인복지사로 활동했던 주인은자칭 다육 마니아다. 다육식물 모종심기 등 체험을 통해 아동이나 노인 등 심리안정과 정서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귀띔한다.






사무직 여성들을 위한 편집숍

로그나인


봄시즌을 맞아 블라우스와 티셔츠, 트렌치코트, 바지 등 20, 30대를 겨냥한 화사한 옷들이 반긴다. 사무직으로 일하다가 창업전선에 뛰어든 초보사장의 열정이 가득한 곳이 4월부터 온라인쇼핑몰이 오픈하면 온·오프라인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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